[한경 BIZ School] "도심 속 텃밭 가꾸며 농촌의 정취 느껴보세요"

'도시농업박람회' 6월 4일까지 시흥 배곧생명공원서 개최

도시에 살면서 농촌 생활의 정취를 느낄 방법은 없을까.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와 농촌진흥청, 경기도, 시흥시는 도시인에게 도심 속 농업 방법을 알려주는 ‘제6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를 1일부터 4일까지 경기 시흥시 배곧생명공원 일원에서 연다.

도시농업박람회는 도시민의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도시농업 실천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2012년부터 열고 있다. ‘도시농업! 건강한 삶을 노래하다’란 주제로 열리는 올해 박람회에서는 도시농업을 통한 공동체 회복과 도시민의 건강한 삶을 구현하기 위한 각종 체험 및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도시농업 홍보관과 텃밭나라 같은 전시·체험행사에서는 도시농업의 개념과 유형, 생활 속 실천 매뉴얼 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다. 주민텃밭, 기능성텃밭, 체험텃밭 등 도시인이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다양한 텃밭 모델도 제시한다. ‘도시농업 상상터’ 존에서는 ‘제13회 전국 생활원예 경진대회’ ‘건강한 텃밭 공모전’ 등 시민 참여로 만들어진 50여 점의 입상작을 선보인다.

인근 서밋플레이스 모델하우스 내 학술행사장에서는 원예치료 학술세미나와 민관합동 도시농업 정책워크숍 등 4개의 학술행사가 펼쳐진다. 시티팜 토킹콘서트(2일)와 농작물음악제(3~4일) 등 다양한 무대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입장은 무료다. 박람회 행사 및 이벤트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 참석자에게는 행사 내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목걸이 형태의 리플릿을 나눠주는데 이 리플릿에 마련된 스탬프랠리 코너에 스탬프를 모두 받으면 시흥시 특산물 등 소정의 기념품도 받아 갈 수 있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우리 농업은 국민의 먹거리 안전뿐만 아니라 행복을 주는 치유, 건강한 삶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책임지는 분야까지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며 농업의 가치를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향후 도시농업공원, 도시텃밭 같은 공간을 확대해 도시농업 참여자를 2024년까지 480만명으로 늘리고, 이를 통해 귀농·귀촌, 농산물 직거래 등 도농 상생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