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플러스]최고가 행진 삼성바이오로직스, 1500억 매수세 대기
입력
수정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피200 편입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일 오후 2시38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5000원(2.27%) 오른 22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한때 22만85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달 상승률만 25.71%에 달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근 급등은 코스피200 편입 이벤트를 노린 매수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9일 있을 정기변경에서 코스피200 신규 편입이 확정돼 있다. 때문에 코스피200지수의 움직임을 쫓는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담아야 한다.
코스피200 추종 인덱스펀드와 ETF의 목표는 코스피200지수의 흐름을 똑같이 재현하는 것이다. 정기변경 이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코스피200 내 비중만큼 매수해야 추종이 가능해진다.
인덱스펀드와 ETF의 삼성바이오로직스 포트폴리오 편입은 오는 8일 마감 동시호가에 이뤄진다. 종가로 거래가 체결되기 때문에, 9일부터 코스피200에 속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를 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200 시가총액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0.37%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이번 정기변경에서 코스피200 종목 중 시총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하는 것이다. 코스피200 추종 자금을 40조원으로 가정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매수 수요는 약 1493억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꿔 말하면 8일 동시호가에서 1493억원에 달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수주문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이 '무조건' 사 주는 수요 때문에 코스피200 편입에 앞서 매기가 몰리는 것이다. 안정적으로 팔 곳이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200 편입 종목에 대한 이같은 흐름은 과거에도 있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는 정기변경일 20거래일 이전부터 신규 편입 예상 종목군에 대한 매입 수요가 유입돼, 차별적인 주가 흐름을 만들었다.다만 변경일 이후의 흐름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덱스 자금의 관련 매수세가 사라진 뒤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가가 안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통상적"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1일 오후 2시38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5000원(2.27%) 오른 22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한때 22만85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달 상승률만 25.71%에 달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근 급등은 코스피200 편입 이벤트를 노린 매수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9일 있을 정기변경에서 코스피200 신규 편입이 확정돼 있다. 때문에 코스피200지수의 움직임을 쫓는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담아야 한다.
코스피200 추종 인덱스펀드와 ETF의 목표는 코스피200지수의 흐름을 똑같이 재현하는 것이다. 정기변경 이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코스피200 내 비중만큼 매수해야 추종이 가능해진다.
인덱스펀드와 ETF의 삼성바이오로직스 포트폴리오 편입은 오는 8일 마감 동시호가에 이뤄진다. 종가로 거래가 체결되기 때문에, 9일부터 코스피200에 속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를 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200 시가총액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0.37%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이번 정기변경에서 코스피200 종목 중 시총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하는 것이다. 코스피200 추종 자금을 40조원으로 가정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매수 수요는 약 1493억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꿔 말하면 8일 동시호가에서 1493억원에 달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수주문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이 '무조건' 사 주는 수요 때문에 코스피200 편입에 앞서 매기가 몰리는 것이다. 안정적으로 팔 곳이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200 편입 종목에 대한 이같은 흐름은 과거에도 있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는 정기변경일 20거래일 이전부터 신규 편입 예상 종목군에 대한 매입 수요가 유입돼, 차별적인 주가 흐름을 만들었다.다만 변경일 이후의 흐름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덱스 자금의 관련 매수세가 사라진 뒤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가가 안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통상적"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