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코스피 조정 흐름 지속…2300~2350 전망"-하나

하나금융투자는 2일 코스피지수가 다음주 강세장 속 조정의 흐름을 이어가며 2300~2350 구간에서 움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는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 기간 금융투자 프로그램의 차익매물 출회 영향으로 2300선 하방 지지를 시험하는 중립 이하의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5월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의 러브콜과 기관권 수급선회 효과가 가세해 과거 상승장과는 차별된 모습이었다고 진단했다. 특히 금융투자가 활약했는데, 증권 프로그램 매매는 지난달 8일 이래로 18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렬을 지속, 누적으로 1조200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주도하는 지수선물 3월물과 6월물의 가격차(스프레드) 강세 구도가 일단락될 경우, 금융투자 프로그램 현물 매수 기조가 와해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다만 한국 수출 개선과 내수경기 저점통과 기대, 올해 기업실적 개선 전망, J노믹스(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기대 등이 남아 있는 만큼 코스피가 2200선 밑으로 추세적으로 내려갈 확률은 낮다고 분석했다. 중장기 하방지지선인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가 2170선이기 때문이다.그는 "기계적 매도 파장을 섣부른 차익실현보다는 중장기 주도주 비중확대와 실적주 옥석 가리기의 호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주도주군인 정보기술(IT) 및 산업재 업종과 외국인 보유비중 높은 유보금(현금) 및 자사주 보유 주요 그룹주, 배당주를 권한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