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벤드, 전방산업 회복세…하반기 신규 수주 기대"-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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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일 성광벤드에 대해 전방산업이 차츰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주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부터 신규 수주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지훈 연구원은 성광벤드의 수주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국제 유가가 50달러선까지 하락하면서 지연됐던 프로젝트들이 재개되고 있다"며 "현재는 정유 플랜트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오일 메이저 회사들의 이익이 증가하면서 설비투자 증설에 따른 석유화학 플랜트와 해양 플랜트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12월 대림산업이 수주한 이란 이스파한 정유공장, 올해 초 삼성중공업의 'Semi-FPU', 현대건설의 사우스파 석유화학 플랜트 등이 전방 산업의 회복을 알리는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조선·해양 플랜트의 조심스러운 반등을 점쳤다.
그는 "글로벌 물동량 추이와 유가 수준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회복의 시기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면서도 "해양 환경규제 강화와 LNG 수출 증가, 지연됐던 해양 플랜트 발주가 일부 재개되면서 국내 조선사들에 작년과 같은 수주 절벽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수주는 하반기부터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700억원에 육박했던 분기 수주가 지난해 2분기 약 497억원, 3분기 약 315억원까지 하락했다"며 "올해 1분기에도 약 370억원을 기록했으나 국내 설계·구매·시공(EPC)을 중심으로 한 산업 플랜트 발주 추이를 감안할 때 올해 3분기부터는 500억원대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이지훈 연구원은 성광벤드의 수주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국제 유가가 50달러선까지 하락하면서 지연됐던 프로젝트들이 재개되고 있다"며 "현재는 정유 플랜트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오일 메이저 회사들의 이익이 증가하면서 설비투자 증설에 따른 석유화학 플랜트와 해양 플랜트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12월 대림산업이 수주한 이란 이스파한 정유공장, 올해 초 삼성중공업의 'Semi-FPU', 현대건설의 사우스파 석유화학 플랜트 등이 전방 산업의 회복을 알리는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조선·해양 플랜트의 조심스러운 반등을 점쳤다.
그는 "글로벌 물동량 추이와 유가 수준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회복의 시기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면서도 "해양 환경규제 강화와 LNG 수출 증가, 지연됐던 해양 플랜트 발주가 일부 재개되면서 국내 조선사들에 작년과 같은 수주 절벽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수주는 하반기부터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700억원에 육박했던 분기 수주가 지난해 2분기 약 497억원, 3분기 약 315억원까지 하락했다"며 "올해 1분기에도 약 370억원을 기록했으나 국내 설계·구매·시공(EPC)을 중심으로 한 산업 플랜트 발주 추이를 감안할 때 올해 3분기부터는 500억원대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