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 감 잡은 안병훈 '줄 버디'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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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메모리얼 토너먼트 1R‘장타 괴물’ 안병훈(26·CJ대한통운·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870만달러·97억5000만원) 첫날 공동 7위에 오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4언더파…3타차 공동 7위
안병훈은 2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7392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안병훈은 7언더파 65타를 친 공동 선두 제이슨 더프너(미국) 등에게 3타 뒤진 공동 7위에 올랐다. 선두권 경쟁도 가능한 위치다.출발은 불안했다.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11번홀(파5)에서 티샷 분실로 벌타를 받아 더블보기를 범했다. 이후 안병훈은 12번홀(파3)에서 3m짜리 버디퍼팅에 성공했고, 14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으면서 잃었던 타수를 제자리로 돌려놨다. 후반부에선 버디가 쏟아졌다.
2번홀(파4)과 3번홀(파4)에서 연이어 버디를 잡은 안병훈은 5번홀(파5)과 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으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퍼팅감이 살아난 게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