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증시 동반 신기록…일본 닛케이지수 20000 회복

세계 주요국 증시가 동반 랠리를 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데 이어 코스피지수도 미 증시 훈풍과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또다시 신기록을 썼다. 지난달 말 기준 세계 상장기업 시가총액은 76조6000억달러(약 8경5822조원)로 2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코스피지수는 2일 27.11포인트(1.16%) 오른 2371.72에 마감했다. 지난달 26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2355.30)를 5거래일 만에 넘어섰다. 오후 한때 2372.65까지 치솟아 지난달 29일 세운 장중 최고 기록(2371.67)도 바꿨다.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0.65% 상승),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76%), 나스닥지수(0.78%) 등 3대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5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가 월가 예상치(18만 명)를 크게 웃돈 25만3000명으로 집계되는 등 실물지표가 개선된 점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2일 20,177.28로 마감해 1년 반 만에 20,000선을 회복했다.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세계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 풍부한 유동성 등이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도쿄=김동욱 특파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