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심기의 굿모닝 월스트리트] 낙관주의가 지배하는 뉴욕증시, 올 여름 S&P500 지수 2600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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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주의가 뉴욕증시를 지배하고 있다. 어떤 악재에도 증시가 흔들리지 않으면서 올 여름이 끝나기전까지 S&P500지수가 2600선까지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최고가를 경신하자 “어떤 상황에서도 증시는 오를 것이라는 미스테리한 분위기가 투자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런스는 증시를 둘러싼 주변 환경은 온통 악재투성이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트럼프트레이드가 종료되고, 5월 고용동향에서 신규일자리가 전망치를 훨씬 밑도는 13만8000개에 그친데다 국제유가는 50달러밑으로 추락한 점을 들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5월 증가세로 돌아섰고, 소비심리는 위축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 역시 미 중앙은행(Fed)의 목표치 2%를 한참 밑돌고 있다.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당초 4%로 예상됐으나 이날 애틀랜타 연방은행이 3.4%로 낮추는 등 하향조정되고 있다.월가의 투자분석가는 이와관련,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증시거품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식이 합리적인 투자대상이라는 판단이 지배적”이라며 마땅한 투자대안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증시를 대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국채(10년물) 수익률은 여전히 연 2.14%에 불과한데다 당초 기대를 밑돌고 있지만 미국 경제가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상승추세에 있다는 점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를 유지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리스크 대비 수익률을 감안할 때 증시가 가장 저항이 적은 투자대상이라는 해석이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는 서머랠리가 이어지면서 향후 3~6개월간 강세장이 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인트홀트 그룹의 더그 램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애플과 아마존 등 대형 성장주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증시의 상승세가 광범위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여름이 가기전에 S&P500지수가 2600선까지 가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들어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애플과 아마존 등 성장주의 약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S&P 500의 성장주는 12.9% 증가한 반면 가치주는 2.2% 상승한 데 그치면서 수익률 격차가 두자릿수까지 벌어지고 있다.월가의 한 사모펀드 관계자는 “미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정치리스크가 해소되고 있다는 징표가 추가적으로 필요하지만 투자금이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증시의 투자수익률에 대한 낙관주의를 깨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최고가를 경신하자 “어떤 상황에서도 증시는 오를 것이라는 미스테리한 분위기가 투자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런스는 증시를 둘러싼 주변 환경은 온통 악재투성이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트럼프트레이드가 종료되고, 5월 고용동향에서 신규일자리가 전망치를 훨씬 밑도는 13만8000개에 그친데다 국제유가는 50달러밑으로 추락한 점을 들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5월 증가세로 돌아섰고, 소비심리는 위축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 역시 미 중앙은행(Fed)의 목표치 2%를 한참 밑돌고 있다.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당초 4%로 예상됐으나 이날 애틀랜타 연방은행이 3.4%로 낮추는 등 하향조정되고 있다.월가의 투자분석가는 이와관련,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증시거품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식이 합리적인 투자대상이라는 판단이 지배적”이라며 마땅한 투자대안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증시를 대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국채(10년물) 수익률은 여전히 연 2.14%에 불과한데다 당초 기대를 밑돌고 있지만 미국 경제가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상승추세에 있다는 점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를 유지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리스크 대비 수익률을 감안할 때 증시가 가장 저항이 적은 투자대상이라는 해석이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는 서머랠리가 이어지면서 향후 3~6개월간 강세장이 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인트홀트 그룹의 더그 램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애플과 아마존 등 대형 성장주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증시의 상승세가 광범위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여름이 가기전에 S&P500지수가 2600선까지 가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들어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애플과 아마존 등 성장주의 약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S&P 500의 성장주는 12.9% 증가한 반면 가치주는 2.2% 상승한 데 그치면서 수익률 격차가 두자릿수까지 벌어지고 있다.월가의 한 사모펀드 관계자는 “미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정치리스크가 해소되고 있다는 징표가 추가적으로 필요하지만 투자금이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증시의 투자수익률에 대한 낙관주의를 깨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