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빅데이터 분석 인재 육성나서는 부산대

미래부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 중 빅데이터 인력 양성 기관 선정
5년간 55억 지원… 유망분야 전문인력 양성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안착’추진

부산대학교가 정부지원을 받아 유전체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새로운 형태의 인재 양성에 나선다.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는 지난달 5월 31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에서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 전문인력 양성」과제의 주관 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발표했다.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은 생명과학과 의학의 미래를 바꾸는 핵심 기술인 유전체 연구와 산업의 기술 확보 및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미래창조과학부·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등 6개 관계 부처청이 참여하고 있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다.

이번에 부산대가 선정된 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인력양성 사업으로, 유전체 유망분야의 ‘대학원 정규과정’과 ‘단기 산업인력양성’이라는 두 축의 개방형 교육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향후 국내외 미래수요에 적극 대응해나갈 전망이다.

총괄책임을 맡은 김철민 부산대 교수(의학전문대학원 연구부원장, 항노화산업지원센터장,사진)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가톨릭대·한양대·아주대·포항공대 등의 교수 26명과 함께 이달부터 2022년 2월까지 약 5년간(2+3) 총 55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향후 △전문인력 양성 웹포털 구축 △공동연구기관 간의 협력을 위한 인적·물적 교류체계 구축 △최적화된 효율적 대학원 교육모델 개발 △실질적 실무 전문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 개발 △교육의 발전적 확산을 위한 워크숍 프로그램 개발 △전문가 교류 및 보수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용량 유전체 분석 기술은 바이오헬스케어4차산업의 핵심으로서 바이오·의료 산업에의 활용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전문가 공급이 시급해 인재육성에 나서는 것이라고 대학측은 설명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학계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실무 전문가를 충분히 공급하게 되면 바이오헬스케어4차산업의 국가 경쟁력 향상과 고부가가치 일자리 확대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철민 교수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첨단 정보통신(IT)기술과 유전체정보와 항노화의 첨단 생명공학(BT)기술의 ‘융합’을 통해 건강 장수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