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테크노스, 동바리(가설지주) 없이도 시공가능한 '캡데크 공법', SH공사 지하주차장에 본격 적용

제일테크노스에서 생산되고 있는 캡데크
제일테크노스(대표 나주영)는 건축물의 보와 보사이 간격이 6미터 이상 장스팬 건축물 시공시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동바리(가설지주) 없이도 시공이 가능한 ‘캡데크(CAP DECK) 공법’을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의 위례A1-12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시범적용한다고 7일 발표했다.

제일테크노스에 따르면 이 기술은 지난 2016년 2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건설신기술 제780호로 지정된 혁신적인 공법으로 SH공사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대상을 목표로 진행했다. 기존의 장스팬 건축공사 바닥판에 주로 쓰이는 춤이 깊은 리브데크(Rib Deck)공법의 단점인 콘크리트 타설시 일부처짐 및 횡변형 현상을 45도 각도의 단부 절곡형 제조와 횡방향의 힘을 조절하는 횡분배 브릿지 및 캡 플레이트의 결속을 통해 최소화했다. 덕분에 콘크리트 타설 중에 데크 변형이나, 경화로 인한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기존의 빔·거더 방식의 공법에 소요되는 공정들을 축소, 표준화함으로써 공기와 공사비를 각각 2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게 장점이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제일테크노스는 CAP Deck 공법을 서울도시주택공사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물론 추후 상가등 다양한 용도의 건물에 적용키로 했다.제일테코노스 관계자는 “8m 이상의 거푸집을 동바리 없이 시공하는 기술은 국내 최초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기술”이라며 “기존의 범·거더공법 대비 20% 이상의 공기ㆍ공사비 단축 효과도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며, 추가적 요소들에 따라 효과는 더욱 커질 여지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