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일자리 중심은 기업…기 살려주자"

< 인사청문회 ‘적극 해명’ > 문재인 정부의 고위 공직 후보자 세 명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7일 여야 간 치열한 공방 속에서 진행됐다. 왼쪽부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야당은 후보자들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 제기하며 공세를 벌인 반면 여당은 결정적인 흠결은 없다며 방어막을 쳤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7일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종구 바른정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는 노무현 정부를 기본적으로 계승하고 있는데, 노무현 정부 때 시행한 종합부동산세제 등 세금정책도 계승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법인세율 인상과 관련해서도 비과세 감면 축소 등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며 신중히 접근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과 관련해 “가능하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하겠지만 공약 우선순위, 공약 간 정합성을 보고 조정하는 게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도 “일자리는 궁극적으로 민간에서 생겨야 한다”며 “기업이 제대로 하게끔 북돋아 줘야 한다. 기업 기(氣) 살리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도 동시에 열려 여야 간 후보자 자질과 도덕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