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지방자치 실험…교과서 없는 학교 나올까
입력
수정
지면A1
김진표 위원장 "초·중·고 교육권 시·도 교육청에 이양"교육자치 실험이 본격화된다.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은 9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초·중등 교육 권한을 전국 13개 시·도 교육청으로 이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과도한 경쟁 교육,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토대로 진로와 적성에 맞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로 교육부의 과도한 간섭을 지목했다. “교육 방향을 비롯해 과목별 수업 시수까지 규제해 온 게 획일화를 조장했다”며 “초·중등 교육 권한을 가능하면 많이 교육청에 이양해 지역별로 교육 경쟁이 일어나게 하는 게 좋은 방향”이라고 했다. 해외처럼 교과서 없는 학교가 등장하는 등 학교 현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란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국가교육위원회 신설 의지도 분명히 했다.
박동휘/김일규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