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개발사 '너드게임즈', 13억 투자 유치

케이큐브벤처스·캡스톤파트너스 공동 투자
내년초 RPG '크루세이더' 국내 출시
모바일 게임 개발사 너드게임즈가 케이큐브벤처스와 캡스톤파트너스로부터 13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케이큐브벤처스가 8억원, 캡스톤파트너스가 5억원을 투자했다.

너드게임즈는 앞서 지난해 1월 카카오 계열의 벤처투자회사인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6억원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후속 투자로 너드게임즈가 받은 누적 투자자금은 19억원이 됐다. 너드게임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 개발사인 블루홀 출신 인력들로 구성됐다. 현재 멀티캐릭터 역할수행게임(RPG) '크루세이더(가칭)'를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은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디즈니 스타일의 이국적인 그래픽 콘셉트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감정 이입이 쉬운 풍부한 표정과 밝은 색감의 캐릭터로 수집형 RPG의 묘미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올 하반기 퍼블리싱(배급) 계약을 추진해 내년 초 비공개시범테스트(CBT)와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모바일 기기뿐 아니라 페이스북 연동을 통한 PC 웹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이끈 신민균 케이큐브벤처스 공동대표는 "너드게임즈의 개발력과 사업 역량, 해외진출 가능성에 주목했다"며 "회사는 지난해 초기 투자 이후 게임 출시 과정을 안정적으로 밟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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