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물 부담에 2360선 후퇴…IT↑·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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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기관 매물 부담에 2360선으로 후퇴했다.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나온 보유자산(밸런스시트) 축소 계획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약화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15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0.99포인트(0.46%) 내린 2361.65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는 6월 FOMC 회의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보유자산 축소안을 내놨지만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하면서 혼조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코스피는 강보합권에서 장을 출발했고, 등락을 거듭하다 기관 매물 부담에 낙폭을 늘렸다. 한때 2350.37까지 밀렸으나 낙폭을 줄여 2360선을 회복해 장을 마쳤다. 거래일 기준으로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Fed는 FOMC 회의를 열고 연방기금 기준금리를 기존 0.75~1.00%에서 1.00~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4조5000억 달러 규모의 보유자산 축소 계획도 공개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와 순매수를 넘나들다 장 막판 '사자'로 돌아섰다. 9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이 304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이틀째 매물을 내놨다. 반면 개인은 258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이틀째 '사자'에 나섰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상 (이날 하락이) 외국인 자금 유출 때문이라기보다는 국내 수급주체의 차익실현의 결과라고 본다"며 "기관이 최근 많이 오른 지주사, 자동차 등 종목군을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모습"이라고 설명했다.프로그램은 차익(860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31억원 순매수)를 합해 총 829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전기전자,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2% 넘게 밀린 철강금속을 비롯해 운수장비, 의약품, 은행 등의 낙폭이 비교적 컸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IT주들이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선전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71%)가 장중 등락 끝에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2.19%)는 52주 신고가를 재경신했고, SK그룹 인수 후 처음으로 6만원대 종가를 기록했다. LG전자(2.42%), LG디스플레이(2.42%) 등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현대차(-3.55%)와 기아차(-2.00%) 등 자동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신한지주(-1.18%), KB금융(-1.44%) 등 금융지주와 SK(-2.72%), LG(-0.37%), GS(-2.47%) 등 지주사들이 동반 하락했다.
대웅제약은 미국에서 메디톡스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7% 급락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균주를 도용했다는 내용의 소송을 미국에서 제기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하락 전환한 후 670선 아래서 장을 마무리지었다.
코스닥은 1.77포인트(0.26%) 내린 669.8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16억원, 24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1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약세로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20원(0.02%) 오른 1124.10원으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나온 보유자산(밸런스시트) 축소 계획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약화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15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0.99포인트(0.46%) 내린 2361.65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는 6월 FOMC 회의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보유자산 축소안을 내놨지만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하면서 혼조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코스피는 강보합권에서 장을 출발했고, 등락을 거듭하다 기관 매물 부담에 낙폭을 늘렸다. 한때 2350.37까지 밀렸으나 낙폭을 줄여 2360선을 회복해 장을 마쳤다. 거래일 기준으로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Fed는 FOMC 회의를 열고 연방기금 기준금리를 기존 0.75~1.00%에서 1.00~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4조5000억 달러 규모의 보유자산 축소 계획도 공개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와 순매수를 넘나들다 장 막판 '사자'로 돌아섰다. 9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이 304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이틀째 매물을 내놨다. 반면 개인은 258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이틀째 '사자'에 나섰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상 (이날 하락이) 외국인 자금 유출 때문이라기보다는 국내 수급주체의 차익실현의 결과라고 본다"며 "기관이 최근 많이 오른 지주사, 자동차 등 종목군을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모습"이라고 설명했다.프로그램은 차익(860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31억원 순매수)를 합해 총 829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전기전자,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2% 넘게 밀린 철강금속을 비롯해 운수장비, 의약품, 은행 등의 낙폭이 비교적 컸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IT주들이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선전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71%)가 장중 등락 끝에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2.19%)는 52주 신고가를 재경신했고, SK그룹 인수 후 처음으로 6만원대 종가를 기록했다. LG전자(2.42%), LG디스플레이(2.42%) 등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현대차(-3.55%)와 기아차(-2.00%) 등 자동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신한지주(-1.18%), KB금융(-1.44%) 등 금융지주와 SK(-2.72%), LG(-0.37%), GS(-2.47%) 등 지주사들이 동반 하락했다.
대웅제약은 미국에서 메디톡스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7% 급락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균주를 도용했다는 내용의 소송을 미국에서 제기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하락 전환한 후 670선 아래서 장을 마무리지었다.
코스닥은 1.77포인트(0.26%) 내린 669.8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16억원, 24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1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약세로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20원(0.02%) 오른 1124.10원으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