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ETF선물 26일 상장한다

시장 커지자 위험관리 차원서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3종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ETF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늘어난 위험관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국거래소는 18일 KODEX 삼성그룹주, TIGER 헬스케어, ARIRANG 고배당주 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선물 3종목을 오는 26일 상장한다고 발표했다. 시가총액이 1000억원 이상이면서 안정성·유동성을 갖춘 ETF 중에서 선정했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지금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몇몇 종목에 대해서만 선물 거래가 가능하다.한국거래소는 ETF 시장이 커지면서 위험관리용 파생금융상품 수요가 급증하자 새 파생금융상품을 도입했다. ETF 순자산은 2006년 1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25조1000억원으로 15배가량 늘어났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 선물은 상장 대상에서 제외됐다. KODEX 삼성그룹주, TIGER 헬스케어, ARIRANG 고배당주 ETF선물의 위탁증거금률은 각각 6.75%, 9%, 6%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