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 시장 달콤하네"…풀무원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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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브랜드 '자미즈' 출시…2조 시장 경쟁 뛰어들어
백화점은 수면 편집숍 열어
침구·아로마·향초 판매 쑥쑥…코밴드·안대도 온라인 인기
잠 못 드는 현대인을 겨냥한 ‘꿀잠’ 유도 제품들이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잦은 야근, 전자기기 사용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직장인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수면 관련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수면경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도 뜨겁다.◆달아오른 수면시장 경쟁
풀무원건강생활은 19일 수면관리 전문 브랜드 ‘자미즈(ZAMIZ)’를 선보이며, 첫 제품으로 기능성 베개를 출시했다. 프리미엄 메모리폼으로 만들어진 자미즈 기능성 베개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건강한 수면을 돕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자형 넥서포트가 정자세로 누웠을 때 목의 바른 형태를 유지해 주고, 백서포트가 경직된 등 근육을 받쳐준다. 사이드 쿠션과 이어홀이 옆으로 잘 때 어깨나 귀 눌림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자미즈는 기능성 베개 품목을 늘리고 매트리스, 침구 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수면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코밴드에서 음료수까지
롯데칠성은 지난달 숙면을 유도하는 릴랙스 음료 ‘스위트 슬립’을 출시했다. 천연 아미노산인 ‘L-테아닌’과 로즈힙, 레몬밤, 캐모마일 등 허브추출물, 비타민 B군(B3, B5, B6), 자일리톨 등 8가지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스트레스 및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면산업 시장은 약 2조원 규모(2015년 기준)로 추산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