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바울 회장 "고베 대지진급도 견디는 아파트, 판교에 처음 짓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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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리더 인터뷰 -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
'더샵 퍼스트파크' 1223가구, 내진 설계에만 500억 투자
임대 물량도 로열층에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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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3일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에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아파트(조감도)를 선보이는 아시아디벨로퍼의 정바울 회장(사진)은 20일 “국내 주택시장에서 ‘양(量)’은 어느 정도 충족됐다”며 “이제는 질(質)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그는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를 통해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아시아디벨로퍼와는 별도로 설립한 시행사인 성남알앤디피에프브이를 통해서다. 성남 분당구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이전부지에 1223가구(전용 84~229㎡)로 조성하는 이 단지는 판교신도시에서 사실상 마지막으로 분양되는 아파트다. 판교신도시에선 2013년 알파리움 공급을 끝으로 신도시 주거단지 조성이 마무리돼 아파트 부지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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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물량의 10%에 달하는 임대 아파트도 로열층을 포함해 배치하고 품질을 일반분양 아파트 수준으로 높였다. 그는 “청년들이 결혼도 안 하고 아이도 낳지 않는 배경엔 높은 주거비 부담 문제가 있다”며 “청년층이 저렴한 비용을 내고도 수준 높은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는 품질 좋은 임대 아파트를 디벨로퍼들이 앞장서서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