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TV로 2분기 실적 견인"-유진

유진투자증권은 21일 LG전자에 대해 가전과 TV 사업부가 과거 대비 높은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1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노경탁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4~6월) 실적은 가전사업부의 성수기 진입과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호조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모바일 사업부의 손익도 점차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노 연구원은 LG전자가 2분기 매출액 15조1350억원, 영업이익 78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8.1%, 34.4% 증가한 수치다.

그는 LG전자의 실적 개선의 이유로 가전사업부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지목했다. LG전자의 가전사업부는 프리미엄제품 판매 호조, 글로벌 가전시장지배력 강화, 소형 가전 점유율 확대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또 모바일 사업부가 마케팅비 등 손실 규모가 컸던 기존의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중저가 스마트폰의 역량을 강화해 손익을 안정시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노 연구원은 "LG전자의 가전과 TV사업부의 2017년 영업이익은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2015년 영업이익 1조원 대비 크게 성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