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베일리 CGE 대표 "DSC 도입하라…고객 가까운 곳서 생산해야 비용 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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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AT커니 디지털 비즈니스 포럼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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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공급체인이다. 과거에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소비자 수요를 알 수 있게 된 것이 변화의 핵심이다. 베일리 대표는 “전통적인 공급체인에서는 생산효율 관점에서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는 것이 주된 목표였지만 DSC는 소비자 수요에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DSC는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수익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절감만을 추구한 기존 공급체인과 다르다. 그는 “언더아머 델 후지쓰 등 전 세계 24개 기업의 사례를 토대로 연구한 결과 DSC 개선이 이뤄지면 예전보다 구매원가와 관리비용이 각각 20%, 50% 낮아지고, 매출은 10%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며 “과거와 달리 소비자 행동에 즉시 대응하면서 수요를 관리해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아마존을 꼽았다. 그는 “아마존은 미국 어느 지역에서 어느 물건을 시켜도 이틀 안에 받아볼 수 있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를 감지하고, 다른 소비자가 구입한 물건도 보여주는 등의 방식으로 소비를 촉진한다”고 말했다.
과거와 달리 소비자 수요가 복잡해지고 다양해진 것도 DSC 도입의 필요성이 커진 요인이다. 베일리 대표는 “소비자는 더 이상 남들과 같은 제품을 구입하길 원하지 않는다”며 “각 소비자에게 맞춘 제품·서비스를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하게 제공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