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썰전 하차 "문재인 정부 40일, 변화 많은 것 같지만 달라진 게 없다"

전원책 변호사가 문재인 정부의 40일에 대해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22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출범 후) 40일 동안 새로운 법률을 하나도 바꾸지 않은 상태에서 국가 운영이 얼마나 바뀔 수 있는지 경험한 예외적인 시기였다"는 유시민의 말에 "그 말은 어폐가 있다. 변화가 많은 것 같지만, 실상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고 맞받아쳤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서 처음 회의에 참석한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에게 격려의 박수를 치고 있다_사진 강은구 기자
전 변호사는 "앞으로는 결론 미리 정하지 말고, 계급장 다 떼고, 받아쓰기 없는 대통령의 3무(無) 회의 결정은 대단해 보인다"면서도 "대통령의 말에 누구도 태클을 걸지 못하는, 토론이 없는 회의라는 점은 여전히 불변이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족한 소통 문제도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입장에서 역시 중요한 것은 소통이다"라며 "진짜 소통은 야당이 불평하고 비판하면 직접 불러 의견을 청취하고 설득을 하는 모양을 갖춰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여전히 부족하다"며 말을 맺었다.

1년 6개월간 '썰전'의 토론자로 출연한 전 변호사는 오는 26일 녹화를 끝으로 '썰전'에서 하차한다.한편, 전 변호사는 TV조선 '뉴스판'의 진행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