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 출발…美 기술주 하락·최고가 부담

코스피가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의 하락에 약보합으로 장을 시작했다. 지수가 사상 최고가 수준에 있는 것도 부담이다.

27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3포인트(0.07%) 내린 2386.93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은행주의 강세와 기술주의 약세 등 혼조세로 마감했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한 대법원의 일부 허용이 발표되자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며 "이는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0억원과 286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527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397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화학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전기가스 의약품 의료정밀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 네이버 삼성물산 등은 오름세고,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등은 하락세다.LG디스플레이가 2분기 실적 기대감에 2%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다. 3.06포인트(0.46%) 오른 671.42다. 개인이 37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억원과 4억원의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0원 내린 113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