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1.2조 영구 전환사채 발행

대우조선해양이 한국수출입은행을 대상으로 1조2847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만기는 2047년 6월28일로 연장이 가능한 영구채다. 발행 이후 4년6개월 혹은 5년6개월이 지난 시점에 조기 상환이 가능하다. 조기 상환 권리는 발행회사인 대우조선해양만 갖는다.

전환가액은 주당 4만350원이다. 대우조선해양 채권단과 사채권자의 출자 전환 신주 발행가액을 반영해 동일한 가격으로 결정했다.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모두 3184만여 주로, 발행일 현재 전체 주식의 46.34%에 해당한다. 이자는 연 1%다.이번 CB 발행은 수출입은행으로부터 기존에 받은 대출금을 CB로 바꾸는 채무 재조정의 일환이다. 수출입은행은 2014년 10월17일부터 2017년 2월9일 사이 대출한 원리금 1조2847억원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이번 CB 대금을 납입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