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민노총 총파업은 구태의 반복"

30일 파업 계획 철회 촉구

경영계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총파업 시도에 대해 ‘위력으로 일방적 요구를 관철하겠다는 구태의 반복’이라고 비판하며 당장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민주노총이 30일 ‘사회적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한 데 대해 “지금이라도 총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사회적 대화에 진지하게 임해 경영계와 함께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보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28일 발표했다.

경총은 “민주노총이 요구하는 최저임금 1만원 즉각 인상, 비정규직 철폐 등은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산업 현장에 미칠 영향과 고용 감소 가능성 등 부정적인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깊이 고민해야 할 사안”이라며 “이제 막 일자리위원회가 출범해 사회적 논의를 시작한 만큼 총파업을 강행하는 것은 위력을 통해 요구를 관철하겠다는 구태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청년 등 미취업자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 확대뿐 아니라 노동계의 양보와 협조도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