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사드 악재 피하지 못한 2분기-KB

KB증권은 30일 한국콜마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사드 악재로 인해 부진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6% 하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박신애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095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컨센서스를 각각 5%, 17%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국내 화장품은 사드 보복에 따른 전방 시장 위축으로 매출액이 128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사 실적 부진의 주원인이 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 매출 성장률 둔화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전년동기 높은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은 28%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한국콜마 주가는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5월 중순 고점 이후 19% 가량 조정을 받았다"며 "현주가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는 않으나, 화장품 업종 전반의 실적 컨센서스가 하향조정되는 국면에서 당분간 주가 약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중장기 관점에서 우수한 연구개발 능력과 국내외 생산능력 확장으로 지속적인 매출 및 이익 성장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