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 6월 경기지표 양호할 듯…연중 고점 경신 '촉각'

최근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중국 상하이증시는 이번주부터 발표하는 경제지표에 따라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7일 3217.96에 마감했다. 한 주 동안 0.8%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지수가 3주 연속 오른 것은 지난 2월 중·하순 이후 처음이다. 상하이지수는 4월7일 연중 고점(3295.19)을 찍은 뒤 줄곧 하락하다 최근 3주간 상승해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시장의 관심은 상하이지수가 연중 고점을 경신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발표할 중국의 6월 경기지표가 상하이지수의 향방을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 3일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한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4로 시장 예상(49.8)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10일 나오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13일 공개하는 6월 수출 증가율은 전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음주 초반인 오는 17일 발표하는 6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 역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 산하 경제경기모니터링센터의 판젠청 부주임은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작년 상반기 대비 6.8~6.9%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경제가 올 1분기에 6.9% 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2분기 성장률 역시 나쁘지 않았다는 얘기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