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복자' LG 올레드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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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TV 시장 점유율 63%LG전자의 올레드 TV가 유럽 프리미엄 시장에서 점유율 60%를 넘겼다는 시장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등 소비자 평가 잇단 1위
10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2500달러 이상 유럽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은 63.4%로 조사됐다. 2015년 38.7%, 2016년 57.4%에 이어 계속 올라 60%를 넘었다. 1500달러 이상 시장에서도 LG전자는 58.2%를 차지해 2015년(28.4%)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점유율이 뛰었다.LG전자가 생산한 올레드 TV의 40%가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다. 유럽 프리미엄 TV시장 점유율은 LG전자가 역시 1위를 달리고 있는 미국 시장 점유율(38.6%)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빨리 받아들이는 미국에 비해 유럽 시장은 보수적”이라며 “올레드 TV에 이례적일 정도로 유럽 시장이 열광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레드 TV는 스페인과 네덜란드, 스웨덴, 벨기에, 포르투갈 등의 유럽 소비자단체 평가에서도 잇달아 1위를 차지했다. 스페인 비영리 소비자단체 OCU가 최근 발표한 TV 성능 평가에서 올레드 TV는 77점으로 189개 TV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네덜란드 소비자보호협회가 210개 제품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도 1위에 올랐다. 스웨덴 지역 평가에서는 215개 제품 중 유일하게 만점을 받았으며 벨기에의 성능 평가에서도 211개 모델 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