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삼성생명 보유 지분 3688억 규모 전량 매각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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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증시 개장 전 '블록딜'CJ제일제당이 삼성생명보험 보유 지분 전량(지분율 1.49%)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
향후 투자 위한 '실탄' 마련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12일 주식시장 개장 전까지 삼성생명 주식 298만5850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팔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에 나섰다. 이날 종가(12만3500원) 기준으로 3688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이날 종가에 2~4% 할인율을 적용한 가격에 매각을 추진 중이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HSBC, BNP파리바가 매각 주관을 맡았다.이 회사는 1997년 4월 삼성생명 주식(898만 주)을 확보한 이후 순차적으로 매각하고 있다. 2011년 10월18일 300만 주를 블록딜로 2565억원에 처분했다. 2013년 9월3일에도 삼성생명 주식 300만 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3038억원에 팔았다. 당시 매각 사유는 ‘재무구조 개선 및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블록딜 역시 삼성생명 주가가 충분히 올랐다고 판단해 향후 투자를 위한 ‘실탄’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번에 삼성생명 지분을 매각하면 2011년 이후 세 차례 블록딜로 1조원가량을 조달하게 된다.
이 회사는 삼성생명 지분(1.49%) 외에 삼성라이온즈 지분 15.0%를 보유하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