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제비스코, 베트남에 생산 둥지

중국 이어 해외 세 번째 공장
지난 11일 베트남 빈증성 미푹공단에서 강남제비스코 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오른쪽 세 번째가 황익준 강남제비스코 대표. 강남제비스코 제공
도료 전문업체 강남제비스코(옛 제비표페인트)가 베트남 빈증성 미푹공단에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지난 11일 준공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중국 쿤산과 장자강에 이은 세 번째 해외 생산시설이다.

강남제비스코는 베트남공장에서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에 사용하는 친환경 분체도료(가루 도료)와 공업 및 건축용 페인트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량은 약 2000t이다. 회사 측은 “중국 공장과 비교해 규모가 작지만 증설 등을 통해 연 생산량은 최대 4400t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된 도료는 모두 베트남과 동남아시아에 판매된다.강남제비스코는 국내 경기 안양과 평택, 경남 함안 등 세 곳에서 도료를 생산하고 있다. 계열사인 케이엔케이코팅스(자동차 도료) 강남화성(우레탄 바닥재) 등과 생산시설을 공유한다.

황익준 강남제비스코 대표는 “70여 년간 도료를 개발·생산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