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장에 약사출신 류영진 "바이오 발전에 앞장"

차관급 7명 인사
류영진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58)은 약사 출신으로 대한약사회 부회장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낸 보건 분야 전문가다. 경남 통영 출신으로 부산대 제약학과를 졸업했으며 부산시 약사회 회장,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 후원회장을 지내는 등 부산 지역에서 주로 활동했다.

류 처장은 12일 전화 인터뷰에서 “국민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식약처장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바이오 등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며 “다른 부처와 협력해 (바이오산업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식품정책도 책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대로 국민이 먹거리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예방 조치에 신경쓰겠다”며 “철저히 관리 감독할 것”이라고 했다.

류 처장은 성격이 화통하고 시원시원하게 일을 처리하는 스타일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부산시 약사회 회장을 투표 없이 연임했을 정도로 지역 약사회에서 신임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류 처장은 2012년 제18대 대통령선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직능특보와 부산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 위원장을 맡았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