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앨버트 비어슈타트 '로키산의 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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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https://img.hankyung.com/photo/201707/AA.14316690.1.jpg)
뉴욕 브루클린뮤지엄에 소장된 이 그림은 콜로라도주 로키산의 풍경을 담은 걸작이다. 폭풍이 오기 직전 골짜기 사이 호수를 밝게 비추는 한 줄기 빛을 사진처럼 생생하게 잡아냈다. 가파른 돌산에 삐죽삐죽 솟은 침엽수, 계곡을 껴안고 있는 푸른 호수, 포효하는 먹구름을 조화롭게 배치해 자연의 영혼을 살려내고 싶은 그의 마음을 담았다. 풍부한 감성과 자유로운 상상력, 역동적인 생명감이 어우러져 낭만주의 화풍의 극치를 보여준다. 비어슈타트는 로키산맥을 3년간 스케치하며 탐험하고 난 뒤에야 이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