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Biz] 세종 이정훈 변호사, 넷마블·ING생명으로 'IPO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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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마켓인사이트 상반기 IPO 자문실적 조사▶마켓인사이트 7월18일 오후 2시51분
IPO 자문 1위 로펌은 김앤장
율촌, 제일홀딩스로 '재진입'
이정훈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2017년 상반기 기업공개(IPO) 법률자문 ‘파워 변호사’ 1위 자리에 올랐다. 상반기 나온 ‘IPO 대어’를 대거 맡아 경쟁자들을 제쳤다.
18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 결과 ‘파워 변호사 부문’(11년차 이상 시니어 변호사)에서 이 변호사는 1조9393억원 규모(총 3건)의 IPO 법률자문을 맡아 규모와 건수 모두 수위를 차지했다.
그는 역대 공모 규모 2위인 모바일게임회사 넷마블게임즈(공모기업 법률자문)와 ING생명보험(주관 증권사 자문),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필옵틱스의 법률자문을 맡았다. ING생명은 사모펀드(PEF)가 100%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첫 IPO라는 점에서 상장 자문 업무의 새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소셜커머스기업 최초로 IPO를 추진하는 티켓몬스터 법률자문도 맡아 또 다른 선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넷마블게임즈 상장 주관사의 법률자문을 맡은 정명재 김앤장 변호사와 권혁찬 링클레이터스 변호사, 이정훈 변호사와 함께 넷마블게임즈 자문을 담당한 한진덕 클리어리 고틀립 변호사가 공동 2위였다.
공동 5위는 ING생명 법률자문에 응한 김혜성 김앤장 변호사와 이용국 클리어리 고틀립 변호사, 주관 증권사 자문을 맡은 김동철 폴헤이스팅스 변호사가 차지했다.지난해 IPO 법률자문 실적이 전무했던 율촌은 지난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제일홀딩스의 법률자문을 맡아 다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수연 율촌 변호사는 제일홀딩스 한 건으로 4219억원의 실적을 냈다. 조명수 김앤장 변호사(법률자문 규모 1167억원), 추원식 광장 변호사(768억원), 신희강 태평양 변호사(668억원), 조영선 화우 변호사(12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라이징 스타’(가장 촉망받는 변호사·10년차 이하) 부문에서는 법무법인 세종의 장대건 변호사가 1위였다. 그는 이정훈 변호사를 도와 넷마블게임즈와 ING생명의 법률자문을 담당하며 1조8836억원의 실적을 냈다.
로펌별로는 김앤장이 2조3억원(4건)의 실적으로 선두에 섰다. 올 하반기에 상장 예정인 셀트리온헬스케어, 티슈진, 진에어 등 주요 IPO 법률자문을 도맡으며 연간 최상위권 자리도 예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조9393억원(3건)의 법률자문 실적을 올린 세종이 근소한 차이로 2위였다. 3위는 클리어리 고틀립(1조8836억원·2건), 4위는 링클레이터스(1조3309억원·1건)가 차지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