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은 에어컨의 '대박'…"2분에 한 대씩 팔렸다"

동부대우전자, 벽걸이 에어컨 시장서 약진
2개 모델 뿐인데…누적판매량 10만대 돌파
동부대우전자가 벽걸이 에어컨 시장에서 인기몰이중이다. 에어컨 틈새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동부대우전자는 올해 에어컨 누적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3월 에어컨 신제품 판매를 시작한지 4개월 만에 성과다. 한 시간에 31대씩, 2분에 1대 이상 에어컨을 판매한 셈이다.벽걸이 에어컨 시장은 전체 에어컨 시장의 약 35% 를 차지한다. 동부대우전자는 현재 벽걸이형 단 '2개' 모델만으로 시장 점유율 두자리수를 넘어섰다.

동부대우전자는 이 같은 분위기에 '인버터 벽걸이형' 2개 모델을 새로 출시했다. 벽걸이 에어컨 시장에서 점유율 15%를 충분히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에어컨의 기본 기능인 냉방과 제습에 충실하고 제품 가격을 낮추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차별화 전략이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실용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했고 가성비 좋은 제품이라는 입소문이 한 몫을 한것 같다"고 말했다.이번에 출시하는 신제품은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 제품이다. 실내기 본체 뿐만 아니라 리모컨 내부에도 온도센서를 적용, 사용자 주변 온도에 따라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다.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고밀도 세척필터(HD Filter)를 장착, 먼지와 미세입자를 90%이상 제거할 수 있게 했다. 필터교환 없이 필터의 먼지를 물세척 해주는 것 만으로도 청정한 실내 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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