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아침] 한옥에서 즐기는 시원한 낮잠
입력
수정
지면A2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외국인 대학생들이 19일 서울 남산골한옥마을 내 윤씨 가옥에서 죽부인을 안고 오수(午睡)를 즐기고 있다. 한 대학의 하계국제학교에 참가하고 있는 이들은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마련한 ‘남산골 바캉스’를 체험하러 왔다.
청년들은 죽부인의 용도를 설명 듣고 재미있다는 듯 웃으며 모시베개를 베고 돗자리에 누웠다. 잘 생각은 없이 한국의 전통 여름 나기를 잠시 경험해 보려는 뜻이었는데, 신기하게도 10여 명의 참가자는 모두 몇 분 만에 잠에 빠져들었다. 한동안 달콤한 낮잠을 잔 학생들은 우리의 전통 가옥과 침구류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실감했다고 즐거워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