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원화가치 2% 상승, 환율 변동폭은 줄어

올 2분기(4~6월)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은에 따르면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0.1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1152.6원)보다 22.5(2.0%)원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는 건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올랐다는 의미다.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데는 국내 증시 호조,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한편 2분기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크게 축소됐다. 2분기 하루 변동 폭은 평균 4.2원(변동률 0.37%)으로 나타났다. 1분기(5.7원)보다 1.5원 줄어든 수치다. 2014년 3분기(3.0원) 이후 2년9개월 만에 가장 작은 변동 폭이기도 하다. 2분기 하루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의미하는 일중 변동 폭도 5.8원(변동률 0.51%)으로 1분기 대비 1.1원 줄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