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엎치락뒤치락…사상 최고치 또 경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장중 반등해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했다. 보합권에서 등락하면서 고점을 꾸준히 높여가는 모습이다.

21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2.00포인트(0.08%) 오른 2443.84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지난 20일 처음으로 2440선을 넘어서면서 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장중 2443.69·종가 2441.84)를 모두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엿새 연속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혼조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는 2440선 아래서 소폭 하락해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점차 낙폭을 축소했고, 반등을 타진하고 있다. 보합권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으나 2444.18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를 더 높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9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3억원, 3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400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205억원 순매수)를 합해 총 195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운수창고, 화학,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이 약세다. 반면 통신이 2% 넘게 올랐고, 전기가스, 은행이 1%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전날 최고가를 경신한 대장주 삼성전자(-0.74%)가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0.42%)도 하락세다.

은행주가 2분기 호실적에 강세를 타며 하나금융지주(2.90%), 신한지주(2.77%), KB금융(3.48%)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장 초반 반락했던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현재 코스닥은 1.45포인트(0.21%) 오른 677.9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29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2억원, 16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 정보기술(IT)부품, 운송, 건설, 인터넷 등의 상승폭이 크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현재 3.20원(-0.28%) 내린 112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