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수제맥주 3총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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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달서·해운대맥주 인기수입맥주의 ‘묶음 판매’ 공세로 크게 위축됐던 국산맥주 판매가 일부 대형마트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달 들어 전체 맥주 판매에서 국산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55%로 다시 절반을 넘어섰다고 24일 발표했다. 국산맥주 판매량이 수입맥주를 앞선 것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이다. 4월 홈플러스에서 국산맥주 판매비중은 42%까지 떨어졌다.
홈플러스서 국산이 수입 눌러
국산맥주의 판매가 다시 살아난 것은 지역 수제맥주인 강서맥주, 달서맥주, 해운대맥주(사진)의 인기가 큰 몫을 했다는 게 홈플러스의 설명이다. 이달 들어 21일까지 강서맥주와 달서맥주의 판매는 각각 20.1%, 27.3% 늘었다. 같은 기간 카스, 하이트, 클라우드 등 일반 맥주의 판매증가율은 10%였다.이들 맥주 가격은 모두 3900원. 이건우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지난달 해운대맥주 출시 이후 강서맥주, 달서맥주 등 지역맥주의 인지도가 함께 높아지면서 국산맥주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