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신용평가모형 10월에 나온다

서민금융진흥원 추진
서민 정책금융상품 전용 신용평가모형이 오는 10월 나온다. 저소득자나 직장이 없는 청년층도 상환 의지나 취업 가능성이 있으면 정책금융에서 대출받기가 쉬워질 전망이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민금융진흥원은 서민 정책금융상품을 위한 새 신용평가모형(CCS)을 10월께 내놓을 예정이다. 이 모형은 소득이나 직업, 금융거래 실적이 부족한 저소득·저신용자의 상환 의지를 신용평가에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민 정책금융상품이나 학자금대출 등을 성실히 갚았다는 이력이나 금융감독원 신용교육 이수경력 등을 신용평가 항목에 넣는 식이다.서민금융진흥원은 이 모형을 개발하기 위해 미소금융, 햇살론 등 정책금융상품 이용자 410만여 명의 나이, 직업, 대출금액, 상환이력 등을 한데 모아 분석하고 있다. 이 자료를 토대로 취약계층(개인)과 자영업자를 구분해 유형별 신용평가 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엔 미소금융, 햇살론 등 정책금융상품을 취급할 때 민간 금융회사의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했다. 민간 모형은 대부분 소득, 직업, 신용거래 실적 위주로 평가하는 방식이어서 저소득·저신용자, 대학생이나 청년층 등은 대출을 받기 어려웠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