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2분기 매출 13% 늘고 영업이익은 72% 급증

한라는 25일 잠정공시를 통해 2분기 결산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50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4%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2.3%, 328.8% 늘어난 409억원, 147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이후 분기별 최대 영업이익이다.

한라는 실적 호조의 이유로 건축 및 주택사업 부문의 실적이 좋아진 데다 강도 높은 혁신 활동으로 원가율과 판매관리비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라는 별도기준으로 재무측면에서도 차입금이 지난해 말 3300억원에서 지난 2분기 2850억원으로 줄어들었다.이자보상배율도 지난해 말 2.21에서 1분기 4.0, 2분기 5.0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금융비용도 지난해 연간 398억원에서 올 상반기 누적 118억원으로 큰 폭의 절감을 이뤘다. 한라 관계자는 “매출 상승이 영업이익 증가, 차입금 감소, 당기순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라는 또 지난 5월과 6월 세 차례 걸쳐 총 59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금리 5%중후반)를 잇달아 발행,보유하고 있던 119억원의 현금자산과 함께 내년 2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신속인수제로 참여했던 고금리(7.82%) 채권 709억원 전부를 지난달 29일 조기 상환했다.고금리 차입금을 갚아 차입금이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금리가 낮아져 금융비용 부담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