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女' 임지현, 재입북 전 지인과 나눈 카카오톡 내용은

JTBC 방송화면 캡처
최근 북한 선전 방송에 출연한 탈북 방송인 임지현(본명 전혜성)가 재입북 전 지인과 나눈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종합편성채널 JTBC는 임지현이 재입북 전에 지인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입수해 보도했다. 대화 내용에서는 당시 생활고를 겪던 그가 위장결혼했던 남편을 만나러 중국에 가야 할지를 고민했던 정황이 포착됐다.그는 "중국에 있는 남편이 돈을 빼돌렸다"고 말하자 지인은 "중국에 가서 소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닷새 뒤 대화에서도 남편과의 이혼 후 재산분할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그리고 두 달 뒤인 지난 4월, 그는 중국으로 출국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 임지현 씨는 지난 2월 서울가정법원에 탈북 과정에서 위장결혼한 중국인 남편과 이혼 소송을 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타기관과 협조를 통해 전씨의 재입북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 씨는 TV조선 '남남북녀', '모란봉클럽' 등에 출연하며 활동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남남북녀' 시즌2 종영 이후 다시 방송에서 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16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기구 '우리민족끼리'가 공개한 영상에 등장한 그는 "남조선에 가면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환상과 상상을 갖고 남조선으로 가게 됐지만,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