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도 '5인승 RV LPG차' 살 수 있다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일반인도 액화석유가스(LPG) 연료를 사용하는 5인승 레저용 차량(RV) 신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LPG 신차는 택시와 렌터카, 장애인과 국가유공자에 한해 구매가 가능했다. 지금은 일반인은 7인승 이상 RV와 배기량 1000㏄ 미만 경차만 구매할 수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25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RV는 배기량과 승차 정원에 제한없이 LPG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법 개정안은 26일 산자위 전체회의를 거쳐 이르면 8월 본회의를 통과할 전망이다.경유차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미세먼지 배출이 없는 LPG 차량 보급 확대가 필요하다는 여론을 국회가 받아들인 것이다. 다만 1600㏄ 준중형, 2000㏄ 중형 LPG 승용차는 일반인 판매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국내 자동차업체는 5인승 LPG RV를 생산하지 않고 있다. 소비자가 혜택을 보려면 자동차 회사가 신차 개발에 나서야 한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