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결제시장 진출 장기적 검토"

카카오페이는 4분기 진출 예정…中 알리페이 가맹점과 연동
네이버는 자사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N페이)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 현재는 없다고 27일 밝혔다.네이버의 최인혁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은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오프라인 결제 분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당장은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 신중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N페이는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과 함께 국내 간편결제 시장을 주도하는 서비스지만 온라인 구매만 할 수 있고 레스토랑이나 편의점 등 오프라인 상점에서는 쓸 수 없다.

최 부사장은 "결제처가 온라인화되며 N페이 기반의 네이버 예약과 자연스럽게 연결돼 (결과적으로) 오프라인 확장이 되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네이버와 달리 라이벌 포털인 카카오의 카카오페이는 올해 4분기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와 제휴를 맺은 중국 알리페이와 서비스 연동을 하며, 국내의 알리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도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재 한국의 알리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은 3만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작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사용자 기준으로 N페이는 점유율이 29.5%에 달해 가장 인기가 많았다.

2위는 SK플래닛의 시럽페이(18.9%)였고 카카오의 카카오페이(16.1%), 삼성전자의 삼성페이(11.5%), NHN엔터테인먼트의 페이코(10.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