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문화·관광과 융합…글로벌 '명품 콘텐츠'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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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콘텐츠화 추진위 구성태권도가 글로벌 문화콘텐츠로 개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정 운영 5개년 계획 및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태권도 문화콘텐츠 개발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해 태권도 4개 단체(태권도진흥재단,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의 실무자와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태권도 문화콘텐츠화 추진위원회’를 다음달 구성하기로 했다.
문체부와 위원회는 태권도 생태계라는 관점에서 전반적 시장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해 중장기 정책과제 등을 도출한다. 태권도 문화콘텐츠화는 세계 태권도 수련자들이 한국문화를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데다 한국산 제품을 소비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태권도의 문화적, 산업적 가치가 크다는 측면에서 중요성이 강조돼 왔다.태권도는 원조 한류 콘텐츠이자 대한민국 성장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올림픽 종목 입성을 계기로 206개국에 보급되고 세계 수련인구가 1억 명에 육박하는 등 눈부신 양적 성장을 통해 ‘1차 세계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력 위주의 태권도 보급에 집중한 나머지 세계인이 즐기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계 콘텐츠 개발과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산업화 노력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앞으로 태권도를 문화콘텐츠로 개발해 2차 세계화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