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가격 급등 탄 고려아연의 질주…5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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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원재료인 아연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000원(0.2%) 오른 49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거듭하며 이 기간에 10.7% 올랐다.지난 25일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게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켰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고려아연의 올 2분기 매출은 1조67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영업이익은 2483억원으로 37.8% 증가했다.
이처럼 개선된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데는 주력제품인 아연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른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27일 기준 국제 아연 가격(런던금속거래소 기준)은 t당 2808.5달러로, 작년 7월 말 대비 26.5% 상승했다.
작년에 호주 센추리 광산, 아일랜드 리신 광산 등 대형 광산이 문을 닫으며 공급은 감소한 반면 미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수요는 늘어났다.에너지효율화 전략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도 주가를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고려아연은 27일 현대일렉트릭과 공급계약을 맺고 오는 11월까지 온산제련소에 150메가와트시(㎿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이 ESS를 통해 전기요금이 낮은 시간에 전기를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 활용하는 식으로 연간 150억원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회사가 이 같은 호재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 등 국내 20개 증권사가 추정한 고려아연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6조507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1.3%,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529억원으로 24.6% 증가할 전망이다. 이달 들어 11곳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올렸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고려아연은 지난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000원(0.2%) 오른 49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거듭하며 이 기간에 10.7% 올랐다.지난 25일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게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켰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고려아연의 올 2분기 매출은 1조67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영업이익은 2483억원으로 37.8% 증가했다.
이처럼 개선된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데는 주력제품인 아연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른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27일 기준 국제 아연 가격(런던금속거래소 기준)은 t당 2808.5달러로, 작년 7월 말 대비 26.5% 상승했다.
작년에 호주 센추리 광산, 아일랜드 리신 광산 등 대형 광산이 문을 닫으며 공급은 감소한 반면 미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수요는 늘어났다.에너지효율화 전략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도 주가를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고려아연은 27일 현대일렉트릭과 공급계약을 맺고 오는 11월까지 온산제련소에 150메가와트시(㎿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이 ESS를 통해 전기요금이 낮은 시간에 전기를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 활용하는 식으로 연간 150억원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회사가 이 같은 호재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 등 국내 20개 증권사가 추정한 고려아연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6조507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1.3%,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529억원으로 24.6% 증가할 전망이다. 이달 들어 11곳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올렸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