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값 10% 급등…"무·배추 반값 할"

통계청, 7월 소비자물가
폭염과 장마가 이어져 여름철 채소와 과일값이 급등하고 있다. 1일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이 훌쩍 뛴 채소값에 난감해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폭우와 폭염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채소류 가격이 1년 전보다 10% 이상 올랐다. 통계청은 7월 소비자물가가 작년 7월 대비 2.2% 상승했다고 1일 발표했다. 채소류 가격은 1년 전보다 10.1%, 지난 6월보다는 11.4% 상승했다. 지난달 채소류 가격의 평년 대비 상승률은 상순 3.1%에서 중순 13.9%, 하순 28.7%로 월말로 갈수록 오름폭이 커졌다.

정부는 채소류 등에 대해 수급 및 가격 안정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배추와 무는 2만9000t의 수급조절 물량을 활용해 도·소매시장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할인행사도 한다. 배추는 오는 10일까지 농협계통 매장에서 현재 직공급 기준 소비자가격(포기당 4869원)보다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무와 양파는 5일까지 소비자가격의 50% 수준으로 할인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