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분기 가이던스…아이폰8 출시 지연 우려 완화"

애플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의 3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해 아이폰8 출시 지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애플이 3분기 매출액 가이던스 490억~520억 달러를 제시했다"며 "시장 컨센서스(491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김 연구원은 "이는 아이폰 8(OLED 버전) 출시 지연 우려를 완화시키는 동시에 새 아이폰 시리즈에 대한 긍정적인 수요를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LG이노텍 등 국내 아이폰 부품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했다.

애플은 지난 2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애플의 2분기 매출액은 454억 달러, 주당순이익(EPS) 1.67달러로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449억 달러와 EPS 1.57달러를 상회했다.

제품별로 아이폰 판매량은 4103만대로 시장 예상치 4110만대에 부합했지만 아이패드는 1142만대로 예상 밖 호조를 보였다. 앱스토어, 아이클라우드, 애플 뮤직, 애플 페이 등 서비스 매출도 전년보다 2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