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증원' 1만75명 어떻게 뽑나… 분야별 선발 돌입

국가공무원 2천575명·지방공무원 7천500명
지난달 국회에서 '일자리 추경'이 통과됨에 따라 국가공무원 2천575명과 지방공무원 7천500명 등 공무원 총 1만75명을 증원하는 작업이 본격화된다.정부는 지난 1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공무원 증원 관련 부처의 직제개정안을 의결하고 2일 구체적인 선발계획을 내놓았다.

◇국가공무원 2천575명 = 국가공무원은 생활안전분야 7·9급 819명과 경찰 1천104명, 군부사관 652명을 선발한다.

경찰청은 경찰 증원인원 1천104명을 하반기 경찰 채용시험에 포함해 선발하겠다며 지난달 28일 총 2천589명을 선발하는 공고를 냈다.필기시험은 9월2일이다.

군부사관 증원인원 652명은 육군, 해군·해병대, 공군이 각각 선발한다.

육군은 7월31일 부사관 선발공고를 냈다.
생활안전분야 7·9급은 ▲인천공항 2단계 인력 조기채용 537명▲근로감독관 200명▲동절기 조류 인플루엔자(AI) 관리·예방 인원 82명 등 총 819명을 선발한다.

819명 가운데 429명은 인사혁신처가 공개경쟁채용시험(공채)으로 선발해 고용노동부·관세청·법무부 등 8개 부처에 배치하고, 나머지는 관련 부처가 경력채용으로 각자 선발한다.

공채 일정을 보면 8월14일∼17일 원서접수, 10월21일 필기시험, 12월12∼14일 면접시험을 본다.최종합격자는 12월28일 발표한다.

공채 7급 선발 인원은 113명, 9급은 316명이다.

7급은 고용노동부 행정직 80명, 환경부 행정직 5명, 관세직 15명, 공업직(일반기계) 6명, 시설직(건축) 7명을 뽑는다.

9급은 고용노동부 행정직 100명, 보건복지부 행정직 10명,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직 9명, 관세직 136명, 출입국관리직 50명, 전산직 11명을 뽑는다.

인사처는 생활안전분야 7·9급 공채 추가선발 계획을 3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공고한다.

생활안전분야 경력채용 대상 390명은 고용노동부(근로감독관), 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가축질병방역 인력), 관세청·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법무부·보건복지부·해양수산부(인천공항 2터미널 인력)가 각각 시험 계획을 마련해 해당 부처 홈페이지와 나라일터(www.gojobs.go.kr)에 공고할 예정이다.

경력채용 부문은 주로 동·식물검역, 수산물 검역, 가축질병방역, 질병검역, X선 검색·판독 등 직무성격상 경력·자격증·학위가 요구되는 분야이다.
◇지방공무원 7천500명 = 지방공무원은 사회복지·생활안전·소방공무원 각 1천500명과 교사 3천명을 선발한다.

소방공무원 1천500명에 대한 선발계획은 17개 시·도가 이달 중 공고하며, 필기시험은 10월28일로 정해졌다.

소방공무원 선발은 각 시·도별로 원서접수, 면접일정 등에 차이가 있으나 필기시험은 같은날 치러진다.

효율성을 위해 시·도별로 필기시험 문제를 출제하지 않고 중앙에서 통합 출제하기 때문이다.

지방직 사회복지 분야 1천500명과 생활안전 분야 1천500명에 대한 선발계획은 17개 시·도가 이달 중 각각 공고할 예정이다.

필기시험은 12월16일로 정해졌다.

지방직 필기시험 일부 공통과목은 인사처가 출제하고, 나머지 과목은 시·도별로 자체 출제한다.교사 3천명에 대한 선발계획은 시도별로 초등은 9∼10월 중 공고, 중등은 10∼11월 중에 공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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