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이익 성장 지속된다…목표가↑-IBK

IBK투자증권은 3일 삼성전기에 대해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1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직전분기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고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이 하반기에 한층 개선될 것"이라며 "듀얼카메라모듈 매출 증가와 기판(ACI)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3분기 영업이익은 2015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1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부진했던 ACI사업부의 적자 호전과 MLCC 업황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2분기(707억원) 대비 78% 증가한 1264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올 하반기 국내 고객사 스마트폰의 듀얼카메라 채택이 디지털모듈(DM) 사업부의 장기적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인쇄회로기판(RF-PCB) 물량 증가로 ACI사업부 가동률이 상승하고, MLCC 수급 불균형으로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내년에는 보다 큰 규모의 영업이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