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가리 과자' 먹은 초등생 위에 구멍…"액화질소 마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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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초등학생이 과자를 먹고 위에 5cm가량의 구멍이 생겨 대수술을 받았다. 입에 넣으면 하얀 연기를 내뿜게 돼 이른바 '용가리 과자'로 불리는 간식이다.
3일 충남 천안시 천안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일 오후 한 레저시설에서 구입한 용가리 과자를 먹다 갑자기 쓰러졌다. 병원에 실려간 A군을 의사들이 살핀 결과 위에 직경 5cm의 구멍이 생겼고, 식도와 위벽에선 심한 멍 자국이 발견됐다.A군은 현재 위 봉합 수술을 받은 뒤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용가리 과자는 영하 200도의 액화질소에 담그거나 이를 주입해서 만든다. 입에서 하얀 연기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질소를 기체가 아닌 저온의 액체 상태로 먹게 되면 매우 위험하다는 게 의료계의 지적이다. A군은 컵에 담긴 용가리 과자를 먹다 액체 상태로 변한 액화질소를 마셨을 것이란 관측이다.A군이 용가리 과자를 산 매장은 영업신고를 하치 않고 컨테이너에서 과자를 팔다 사고가 발생하자 영업을 중단했다. 천안동남경찰서는 매장 직원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3일 충남 천안시 천안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일 오후 한 레저시설에서 구입한 용가리 과자를 먹다 갑자기 쓰러졌다. 병원에 실려간 A군을 의사들이 살핀 결과 위에 직경 5cm의 구멍이 생겼고, 식도와 위벽에선 심한 멍 자국이 발견됐다.A군은 현재 위 봉합 수술을 받은 뒤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용가리 과자는 영하 200도의 액화질소에 담그거나 이를 주입해서 만든다. 입에서 하얀 연기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질소를 기체가 아닌 저온의 액체 상태로 먹게 되면 매우 위험하다는 게 의료계의 지적이다. A군은 컵에 담긴 용가리 과자를 먹다 액체 상태로 변한 액화질소를 마셨을 것이란 관측이다.A군이 용가리 과자를 산 매장은 영업신고를 하치 않고 컨테이너에서 과자를 팔다 사고가 발생하자 영업을 중단했다. 천안동남경찰서는 매장 직원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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