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출판 업계 최초 웹드라마 ‘악동 탐정스’ 제작 "스낵컬쳐가 대세"

‘악동 탐정스’ 주연으로 에이핑크 남주, 프로듀스 101출신 안형섭, 유선호 낙점
오는 9월 중 네이버TV를 통해 방영 예정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이 모바일 라이프와 스낵컬처(Snack Culture)에 익숙해진 독자들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기 위해 출판 업계 최초로 웹 드라마 ‘악동 탐정스’ 제작에 나섰다.미래엔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기존 출판 사업 모델의 확장과 출판-미디어가 결합된 형태의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 강화를 꾀하고자 지난 4월, 웹 콘텐츠 제작업체 ‘컨버전스티비’에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웹드라마 제작은 그 일환으로 진행됐다.

‘악동 탐정스’는 10분 분량의 9부작 웹드라마로 두 천방지축 고교탐정 오성과 한음, 그리고 정의파 여형사 진경이 부모님의 실종과 관련된 어둠의 재단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해결하는 학원 탐정물이다.

미래엔은 이번 웹드라마 제작·방영을 통해 스낵컬처 세대인 초·중·고 학생들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차별적·실험적 콘텐츠 제작을 통해 독자들의 까다로운 취향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콘텐츠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미래엔의 드라마 제작 경험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과 2016년 이미 두 차례 투니버스(Tooniverse) 채널을 통해 과학 학습만화 ‘내일은 실험왕’을 어린이 드라마로 제작·방영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동 시간대 평균 시청률 1위로 초등학생 3명 중 1명이 시청했을 정도다. 이 같은 성공적인 드라마 제작 경험이 이번 웹드라마 투자·제작의 큰 원동력이 됐다.

향후 미래엔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 영화 등 다양한 웹 콘텐츠 제작 및 지원을 통해 출판-미디어의 새로운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는 한편, 중국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 수출에도 힘쓸 예정이다. 특히, 이러한 OSMU 역량을 기반으로 작가 라인업을 보다 확대해 출판 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미래엔 경영기획본부 나경수 상무는 “미래엔은 ‘2020 No.1 콘텐츠 기업’을 목표로 콘텐츠 소비 패턴 변화 등에 주목해 독자들과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자 노력해왔으며, 이번 웹드라마 제작도 그 일환으로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을 통해 독자 만족도를 높이고, 국내 콘텐츠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엔은 최근 ‘악동 탐정스’ 각 배역들의 캐스팅을 확정짓고 촬영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두 천재 고교 탐정 ‘설오성’과 ‘표한음’ 역에는 각각 프로듀스 101출신의 안형섭, 유선호가 분하며, 열혈 여형사 ‘옥진경’ 역에는 에이핑크의 남주가 낙점됐다. 미래엔은 지난 3일 기업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블라인드영상을 공개했으며, 완성된 드라마는 오는 9월 중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