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해외서 인재 뽑아 국내 본사서 직접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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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 근무 프로그램 시행포스코대우가 업계 최초로 해외 사업장에서 채용한 현지 우수 인력을 국내 본사에서 직접 육성하는 ‘순환 근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6월부터 해외 전략지역 현지 직원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첫 대상자는 중국 베이징, 인도법인과 파나마 지사에서 선발했다. 올 하반기 두 차례 더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순환 근무 프로그램은 해외 조직을 이끌 리더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현지 인재에게 본사의 업무 방식과 시스템을 교육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략 지역이나 핵심 사업 전문가를 선발해 최대 1년간 본사에서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어와 실무 교육을 받으면서 본사 사업부서에 배치돼 업무를 수행한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평소 “글로벌 사업 현장에서 직접 고객과 만나는 글로벌 스태프가 우리 핵심 역량”이라며 “이들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제도를 체계화하고 실행하는 것이 글로벌 회사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강조해왔다.
순환 프로그램에 참여한 트리딥 로이 인도무역법인 매니저는 “본사 전문가들과 함께 일하면서 노하우를 체득하고 본사의 사업 운영 방식을 배울 수 있어 매우 좋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본사 담당자들과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해외 사업이 많은 종합상사 포스코대우는 해외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세계 곳곳에 80여 개 해외 지사와 법인을 운영 중이다. 이들 해외 조직은 한국 본사에서 파견된 주재원과 글로벌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50여 개국에서 800여 명의 글로벌 인력이 근무 중이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