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오달수 "설경구에 낚였다…시나리오도 못 보고 출연"

배우 오달수가 설경구에 낚인 사연을 공개했다.

8일 오전 서울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제작보고회를 통해서다. 이 자리에는 원신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김남길, 김설현, 오달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오달수는 "설경구에 낚인 건 이번이 첫 번째가 아니다. '해결사' 때도 술자리에 나오라 해서 갔더니 '출연하는 거다'라고 말하더라. 이번에도 시나리오를 못 보고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설경구는 "감독님은 이미 파출소장 역을 오달수로 정해놨더라. 그래서 전화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김영하 작가 동명의 베스트셀러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 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오는 9월 개봉 예정.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변성현 기자